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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의료전달체계 개편 없는 의사 수 증가는 의료비만 폭증"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과대학 정원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의료계에서 이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종별·개원가 내부 경쟁이 심화하면서 의료비가 폭증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종별 환자 수와 입(내)원일수가 상승세여서 의대 증원은 필요하다는 시각도 공존했다.그렇다면 의료전문가들이 바라보는 의대 증원의 후 미래는 어떤 상황일까? 메디칼타임즈는 의대 정원이 증가했을 때의 여파를 주제로 대학병원·급여권·비급여권·개원컨설팅 전문가들의 예측을 모아봤다.■늘어나는 진료인원·내원일수 "의사 수요 늘어"의료계가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의료비 폭증이다. 이미 저출산·고령화로 의료비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의사를 더 늘리는 것은 불에 기름을 붓는 꼴이라는 지적이다.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달 발간한 '2022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가 45조76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6% 늘었다. 이는 2018년과 비교하면 1.4배 증가한 숫자다.65세 이상 노인은 우리나라 인구의 17%를 차지하는 데 반해 전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2%에 달하는 것. 반면 우리나라 출산율은 0.8명에 불과해 이 같은 문제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2018~2022년 노인(65세 이상) 진료비 현황. 출처: 건강보험통계연보하지만 종별 진료인원 및 내원일수는 증가세여서 늘어나는 의사 수요를 감당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의사 공급 없이 의료 수요만 증가하는 것이 오히려 의료비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의사를 구하기가 더 어려워지면서 임금이 올라가고, 이렇게 올라간 임금을 보전하기 위해 과잉진료가 이뤄지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와 관련 엘리오앤컴퍼니 성만석 대표는 "우리나라 인구가 줄고 있어 걱정하는 병원이 많지만 내원일수는 계속 늘고 있다"며 "저출산으로 인구가 준다고 해도 2040년이 되면 인구 1인당 내원일수는 60~70%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여기에 전공의특별법 등으로 의사 1인당 진료 시간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의사 수가 늘어나는 게 병원 경영 환경에 치명적인 요인이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요 관점에서만 보면 국민이 더 많은 의사를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일선 현장에선 이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종별 내원일수는 코로나19 당시인 2020~2021년 1억1856만~1억1904만 일을 기록하다 지난해 1억2237만 일로 2~3%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억2289만 일에 비해선 소폭 감소한 숫자라는 것.이와 관련 보아스이비인후과 네트워크 오재국 대표원장은 "코로나19 합병증도 있고 팬데믹으로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가 올라가 생기는 현상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는 경증과 중증에 대한 구분이 없고 이전보다 병원을 더 자주 가는 환자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이를 장기적으로 봤을 땐 결국 환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이런 상황에서 의대를 증원하면 결과적으로 경쟁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며 "병원은 늘어나고 인구는 줄어드는데 환자를 어떻게 늘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2018~2022년 종별 진료인원 및 입(내)원 일수■종별 구분 없는 의사 증원이 경쟁 부추겨의료전달체계가 제대로 확립되지 않는 상황에서 의대 증원이 추진되는 것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진료 범위가 구분되지 않으면서 종별 간에도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는 것.이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국민건강보험 운영 합리화 및 병상 수 축소 등으로 과잉 공급된 의료영역을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와 관련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박종훈 교수는 "의사가 늘어나면 필수적으로 의료비가 증가하는 건 사실이다. 의대 정원이 얼마나 늘어날지 모르지만, 1000명이 늘어났을 때 지금과 똑같은 의료비를 나눠 가지진 않을 것"이라며 분명히 비급여 시장이 확충될 것이고 급여 시장도 늘어난다"고 설명했다.이어 "더욱이 지금은 의료전달체계가 모두 무너져 종별 간 구분이 없다. 개원가에서 받아야 할 진료를 상급종합병원에서 받고 있고 상종에서 하는 치료를 개원가에서도 하는 등 무질서하다"며 "지금도 의료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상황에서 이 같은 부분을 개혁하지 않는다면 의대 증원 시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365mc 네트웍스 김남철 대표이사 역시 "당장 의사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겠지만 장기적으로 경쟁이 심화하는 부분은 반드시 생길 것이라고 본다"며 "우리나라는 아직까진 의료전달체계가 확고하게 수립돼 있지 않고 중복되는 면이 많아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 이런 영역의 문제도 더 심화될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또 의료 수요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고, 인구 구조의 변화나 의료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상황이 달리질 수도 있다고 본다"며 "다만 종별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이 꼭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경쟁 방식 달라지는 의료계 "부익부 빈익빈"일선 개원가는 향후 의료계 경쟁 상황이 빈익빈 부익부로 흘러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환자 유인행위가 금지돼 급여권은 내원한 환자에게 집중하면서 검사량이 늘어나고, 비급여권은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방식으로 경쟁하게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어느 쪽이든 경영이 어려워진다면 과잉진료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다. 또 급여권은 비교적 경영난에 대응하기 어려워, 혼자서 병·의원을 운영하기보단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이와 관련 보아스이비인후과 네트워크 오재국 대표원장은 "비급여권은 광고를 통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급여권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결국 내원한 환자를 오래 보고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갈 것 같다"며 "이렇게 되면 결국 소위 명의에서 더 많은 환자가 몰리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이어 "이렇게 되면 혼자 병·의원을 운영하는 것보단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보바스 네트워크의 경우는 경영보단 학술이 핵심인데 상황이 어려워지면 네트워크 차원에서 자체 실력을 키우려고 노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결국 경영이 어려워지면 어떤 형태로든 부적절한 진료가 생길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전했다.전체 의사 수가 늘어나면서 네트워크 자체의 외형 성장은 이뤄질 수 있지만, 파이가 줄어들면서 실질적인 수익이 뒤따르진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이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365mc 네트웍스 김남철 대표이사는 "네트워크 역시 의료계가 받는 영향을 동일하게 받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영역은 이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의대 증원과 함께 여러 요소가 다변하고 복합적으로 작용해 그 여파를 예측하긴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반면 단순 증원만, 가지고 필수·지역의료 유입이 생길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그보단 의료사고 등 여러 부분에 과도하게 책임이 부여된 부분을 해소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02 05:30:00병·의원
특집

의대증원 10년 후 개원시장 미래, 전문가 4인에게 물었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정부·정치권 드라이브로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정원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늘린 의사 수가 필수·지역의료로 유입되면서 생길 변화를 기대하는 반면, 병·의원 간 경쟁 심화로 이어져 의료비가 폭증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그렇다면 의료전문가들이 바라보는 의대 증원, 10년 후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메디칼타임즈는 의대 정원이 증가했을 때의 여파를 주제로 대학병원·급여권·비급여권·개원컨설팅 전문가들의 예측을 모아봤다.■인식 변한 젊은 의사들…필수·지역의료 유입 미미의대 증원의 정책 목적이 필수·지역의료로의 의사 인력 유입인 만큼, 실현 가능성에 각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특히 정부는 정원이 정해져 있는 전문의제도 특성상 인기과에 가지 못하는 의사들이 필수의료로 몰리는 소위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이에 대한 의사들의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무엇보다 시대가 변하면서 젊은 의사들의 인식이 변화했는데, 이들은 높은 수입보단 삶과 일의 균형을 지향하고 대도시 근무를 선호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시간이 흐를수록 이 같은 기조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의료분쟁 등 리스크가 높은 필수의료나 근무환경이 열악한 지역의료로 유입되는 의사들은 적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물론 어느 정도의 유입은 있겠지만, 의대 증원으로 인한 부작용을 고려하면 배보다 배꼽이 클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다.이와 관련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박종훈 교수는 "그 비율을 정확하게 말하긴 어렵지만, 더 많은 의사가 비급여로 유입될 것은 확실하다. 필수·지역의료로의 쏠림은 굉장히 미미할 것"이라며 "지금도 전국 전공의 정원과 지원자 수가 거의 비슷하다. 이론적으로 보면 필수의료 분야에 지원자가 적은 것은 의사 수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결국 전공의들이 선택을 안 한다는 것이 문제인데 의사가 모자란 것이 필수·지역의료 문제의 원인이라는 전제는 잘못됐다. 의사 수가 늘어난다고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될지 의문"이라며 "물론 전체 의사가 늘어나면은 지원자가 몇 명 정도는 늘어날 수 있지만 고작 이 정도 수를 얻기 위해 감수해야 할 부작용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메디칼타임즈는 의대 정원이 증가했을 때의 여파를 주제로 대학병원·급여권·비급여권·개원컨설팅 전문가들의 예측을 모아봤다.■산업에서도 의사 수요 증가…정부 패키지 정책 중요다만 의대 증원이 제대로 된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과 함께 추진된다면 어느 정도의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현재 정부는 재정 순증을 통한 보상체계 구축 및 의료전달체계 재정립,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등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만약 이를 통해 필수·지역의료에 종사하며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늘어난다면 의사들이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또 임상의사 외에도 ▲제약사 ▲의공학 계열 ▲의료 전문 변호사 ▲의료 전문 기자 ▲의료·보건직 공무원 ▲기초 연구 등 여러 방면에서 의사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관련 논의에서 모든 의대생이 임상의가 될 것이라는 전제에서 다소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관점이다.이와 관련 경영 컨설턴트사인 엘리오앤컴퍼니 성만석 대표는 "정부의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이 유효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필수의료에 대한 메리트를 강화하는 것도 동시에 추진돼야 할 것"이라며 "다만 그동안 우리나라가 너무 전통적인 방식으로만 의사를 육성하고 이들의 진로를 제한했던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이어 "이제 의료와 산업이 접목되는 영역이 많아지면서 산업적인 영역에서도 의사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장기적으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좀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진짜 문제는 인건비…조만간 개원가 위기 시작진짜 위기를 인건비에서 찾는 시각도 있다. 최근 몇 년간 병·의원 수가 인상률이 1~2%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최저임금은 최근 10년간 5~10%대 인상률을 유지했으며 2018년엔 16.4%로 큰 폭으로 올랐다.수익이 인건비 상승을 따라잡을 수 없는 구조인 데다가, 대부분 의료기관이 경력에 따라 임금이 자동으로 인상되는 호봉제를 채택하고 있어 경영난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현직 의사들은 의사 수 확대 이전에 필수지역의료 제도 보완을 주장한 반면 성만석 대표는 의사 인건비가 위기라고 짚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의료계에 대한 대대적인 정부 지원이 이뤄지면서 아직까진 개원가 경영난이 부각되진 않았지만, 향후 2~3년 안에 큰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우려다. 이를 막기 위해선 대대적인 수가 인상이 필요하지만, 현재로선 요원하다는 것.엘리오앤컴퍼니 성만석 대표는 "당장 내년이 걱정이다. 코로나19 지원금을 걷어내고 보면 대학병원조차 상황이 어려워졌고 개원가는 말할 것도 없다. 잘되던 병원들도 어려워진 상황인데 수익이 인건비 격차가 점점 크게 벌어지고 있다"며 "최근엔 의사 임금도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데 이제 병원 경영이 이를 받쳐줄 수 있을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우려했다.이어 "연공서열적 구조로 보상하는 호봉제도 문제다 연배가 올라가고 직급이 올라갈수록 생산성은 떨어지는데 보상은 오히려 올라가는 역구조"라며 "호봉제 급여 체계를 유지하거나 호봉제의 성격이 강한 급여 제도를 가진 병원일수록 인건비 상승이 수익을 역전해 잠식하는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의대 증원 시 의사 임금 낮아지나 "20~30% 감소"의대 증원이 의사 임금을 낮추기 위한 방편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최근 의사들이 대학병원에서 이탈하는 이유로 높은 개원의 수입이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만약 비급여 영역이나 개원의가 늘어나 수익성이 떨어진다면, 상대적으로 수입 하락이 적은 필수의료·대학병원으로 다시 의사들이 몰릴 것이라는 시각이다.더욱이 인구 고령화로 의료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의대 증원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의사 임금을 낮추기 위한 속내가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의대 증원이 추진되면서 정부 주도로 우리나라 의사 임금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는 식의 자료가 쏟아지는 것 역시 그 반증이라는 시각도 있다.박종훈 교수는 의대 증원시 의사 수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오재국 원장은 일정부분 감소할 것이라고 봤다.의대 증원으로 인한 의사 임금 하락과 관련해선 의료계 내부에서도 입장이 갈리는 상황이다. 비급여는 자체적으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영역이어서 실질적인 수입엔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이와 관련 고려대학교 박종훈 교수는 "정부가 의사의 인건비를 낮추기 위해 의대 증원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만약 그런 속내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기대만큼 낮아지진 않을 것"이라며 "의료에도 자유시장 경제가 적용되고 있고 얼마든지 수요 창출이 가능해 의도적으로 임금을 하락 시킬 수는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반면 저출산으로 우리나라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이어서 의사가 늘어난다면 필연적으로 수입이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의료계 내부 경쟁이 심화하고, 전체적인 의료의 외형 성장이 동반되면서 의료비 상승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는 우려다.이와 관련 보아스이비인후과 네트워크 오재국 대표원장은 "비급여 영역은 20~30% 정도 수입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자가 줄어들고 진료 시간이 늘어나면서 급여권에서도 전에 없던 진료 형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중 하나가 검사라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환자가 많다면 꼭 필요한 검사만 진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환자가 적어 진료 시간이 늘어나면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려는 경향이 생길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와 더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방법이 사용되기 마련이다. 이런 경향이 최선의 치료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과잉진료로 넘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2024-01-01 13:26:01병·의원

고대 의사 총장 시대 열리나…박종훈 교수 최종 후보 선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 차기총장에 출사표를 던진 교수 중 3명이 탈락하고 최종 3명의 후보자로 압축됐다.이 가운데 의과대학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출사표를 던진 박종훈 교수(정형외과‧58)가 최종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고대안암병원 정형외과 박종훈 교수가 고려대 제21대 총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려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는 지난 15일 제21대 총장에 도전한 후보 중 ▲김동원 경영대학 교수 ▲명순구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종훈 의과대학 교수 등 3명을 학교법인에 추천하기로 했다. 30명 대의원으로 구성된 총추위원들이 투표한 결과 3명의 득표율이 가장 높았던 것. 이에 따라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오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최종 후보로 오른 3명의 교수 중 한명을 차기 총장으로 선임하게 된다. 현 정진택 총장의 임기는 내년 2월 말 종료되며 이번에 선출되는 차기 총장의 임기는 같은 해 3월부터다.의료계 내에서는 무엇보다 4년 전에 실패했던 의대 출신 총장의 꿈을 박종훈 교수가 실현할 수 있을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앞서 박종훈 교수는 고대의료원 내에서 의무기획처장과 함께 '형님' 격인 안암병원장을 연임하는 등 고대의료원 내에서도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지난해 원자력의학원장직을 맡으며 외부로 눈을 돌렸지만 8개월 만에 사직하며 평교수로 복귀, 최근 총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어찌 보면 총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교수 중 가장 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박종훈 교수는 "4년 전 총장 선거에서 의대 출신 총장이 나올 것으로 큰 기대를 걸었지만 아쉬운 결과를 받아 들었다"며 "이번에는 총추위를 통과했으니 진일보한 결과라고 판단한다. 그동안 고려대 내에서의 의과대학의 존재감이 한층 커진 만큼 이번에는 큰일을 내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다"고 언급했다.한편, 박종훈 교수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경영대학 김동원 교수는 1997년부터 교수로 재직하면서 총무처장·기획예산처장·노동대학원장·경영대학장·경영전문대학원장 등의 보직을 맡았다. 법학전문대학원 명순구 교수는 1995년부터 고려대 법대 교수로 재직했다. 고려대 비교법연구센터소장·법학과장·교무처장·법과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2022-12-16 10:42:26병·의원

고려의대 박종훈 교수 총장 출사표...6파전 경쟁 뚫을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4년 전에 실패했던 의대 출신 총장의 꿈이 실현될 수 있을까.고려대학교 수장을 뽑는 총장선거의 막이 오른 가운데 안암병원장을 역임했던 박종훈 교수가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대안암병원 정형외과 박종훈 교수가 고려대 제21대 총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려대 제21대 총장 후보 공모에 의대 박종훈 교수(정형외과‧58)를 필두로 경영대학 김동원 교수, 미디어학부 마동훈 교수, 법학전문대학원 명순구·유병현·정영환 교수 등 총 6명이 접수했다.오는 29일 전체 교수총회에 소속된 전임 교원 예비심사에서 총장 후보자 1명에게 투표권을 행사하는 1차 투표가 진행된다. 2차 투표는 대의원 30명이 참여해 총 3표씩 행사하며, 제21대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총추위)가 후보 3명을 법인에 추천하면 법인이 이 중 1명을 최종 선임한다.의료계 내에서는 무엇보다 4년 전에 실패했던 의대 출신 총장의 꿈을 박종훈 교수가 실현할 수 있을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앞서 박종훈 교수는 고대의료원 내에서 의무기획처장과 함께 '형님' 격인 안암병원장을 연임하는 등 고대의료원 내에서도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지난해 원자력의학원장직을 맡으며 외부로 눈을 돌렸지만 8개월 만에 사직하며 평교수로 복귀, 최근 총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이번 고려대 총장 선거에는 각 분과 대학별로 1명의 교수가 선거에 나선 가운데 법학전문대학원에서면 3명의 교수가 출사표를 던진 것도 눈길이 가는 대목이다.이 가운데 총장 선거에 나선 박종훈 교수는 의사 출신답게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 등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구체적으로 학교법인의 부동산 자산과 의료원의 자금, 의료 역량 결합해 건강검진센터, 요양병원 등 수익처 마련하는 등 '재단자산기초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을 벌이겠다는 구상을 내놨다.또한 세종캠퍼스 관련 ▲빅데이터 CDC(Cloud Data Center) 유치 ▲Cloud 혁신교육센터 설치 ▲중입자가속기 운영 암센터 유치 ▲세종 고대암센터 건립 추진 ▲제3캠퍼스 내 약학대학 이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나머지 후보들의 경우도 고대의료원 내 다양한 공약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경영대학 김동원 교수는 ▲구로병원 첨단의학관 건축, 새롬연구동 및 본관 건물 재건축 ▲안산병원 암병원, 병원기반 산학연 융복합의학센터 신축 등을, 법학전문대학원 유병현 교수는 ▲치과대학, 세종병원 설립 ▲세종시의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과 방사선 의과학융합산업 클러스터 구축 사업 지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본격적인 총장 선거전의 막이 오른 가운데 의료계 내에서는 박종훈 교수의 최종 낙점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전대 총장선거에서 의대 출신 후보의 낙점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충분히 기대해볼만 만하다는 의견이 병원 내에서 나오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고대의료원 산하 병원 보직 교수는 "4년 전 총장 선거에서 의대 출신 총장이 나올 것으로 큰 기대를 걸었지만 아쉬운 결과를 받아 들었다"며 "그동안 고려대 내에서의 의과대학의 존재감이 한층 커진 만큼 이번에는 큰일을 내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다"고 언급했다.한편, 총장선거에 나선 박종훈 교수는 병원을 넘어 고려대 차원에서 병원의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싶다는 게 총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라고 밝혔다. 박종훈 교수는 "앞서 병원장 보직을 지내면서 순위를 높일 수는 있었지만 1등을 하는 것은 한계를 느꼈다"며 "고대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면 병원장이 아닌 총장선에서 추진해야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라고 소신을 전했다.그는 "바이오헬스 분야는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의료"라며 "이 부분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2022-11-23 05:30:00병·의원
인터뷰

친정 복귀한 박종훈 교수 "고려대 총장 출사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고려대 총장 선거는 내가 해야할 숙제처럼 느껴졌다."최근 모교로 돌아온 고대안암병원 박종훈 교수는 15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고려대 총장 출마의사를 밝혔다.모교 평교수로 복귀…총장 출사표박 교수는 지난해 12월, 최초의 비서울의대 출신 원자력의학원장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약 10개월만에 친정으로 복귀했다.최근 평교수로 복귀한 박 교수는 앞서 고대안암병원에서 의무기획처장, 대외협력실장, 진료부원장을 거쳐 병원장까지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쳐온 바.앞으로는 병원을 넘어 고려대 차원에서 병원의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싶다는 게 총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다.박종훈 교수는 최근 모교로 복귀, 총장 출마의사를 밝혔다. "앞서 병원장 보직을 지내면서 순위를 높일 수는 있었지만 1등을 하는 것은 한계를 느꼈다. '고대'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면 병원장이 아닌 총장선에서 추진해야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다."박 교수는 메이요클리닉을 예로 들었다. 규모만 봐서는 미국 미네소타주에 시골도시인 로체스터에 위치한 동네 작은 병원 같지만 전세계적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주립대학병원도 아니라는 점에서도 희망을 엿봤다. 고대안암병원이 빅5병원은 아니지만 환자중심의료를 선도한다면 한국의 메이오클리닉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이와 더불어 바이오헬스 분야 국내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바이오헬스 분야는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의료다. 이 부분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겠다."박 교수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만큼은 1위 명문대학의 위치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다고 판단, 이를 통해 병원의 위상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원자력의학원 돌연 사직 왜?박 교수는 원자력의학원장 임명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임기는 10개월만에 사직을 택했다. 그는 짧았지만 굵게 공공기관장으로서의 보람과 한계를 경험했다."정부는 공공기관 경영효율화를 외치지만 공공기관장에게는 인사권도 예산권에  상당한 제약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그는 앞서 고대안암병원장 당시 적재적소에 인력을 유기적으로 재배치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었지만 공공기관은 직원 채용까지도 법에서 정한대로 해야 하는 현실이라고 짚었다.그만큼 원장은 운신의 폭이 제한적이라는 얘기다. 심지어 공문으로 정해진 일정 이외에는 외부일정조차도 제한적이었다고.다만, 노사 협상에서 노조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등 공공기관장으로서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점에 대해선 높게 평가했다.결국 공공기관장으로서의 역할보다는 모교 평교수로서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사직을 결심한 것.또한 그는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 자문역할을 하면서 보람을 찾아 나갈 생각이다. 우연히 자문해 준 기업이 1년새 급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신이 해줄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의료현장에서 필요한 아이디어를 갖고 창업했지만 갈피를 잡지 못하는 기업 자문을 통해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그 기업이 성장하는 것만 봐도 뿌듯하더라. 그런 역할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
2022-09-19 05:20:00병·의원

1년 외출서 복귀한 안암병원 박종훈 교수 행보 '관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박종훈 교수(정형외과‧59)가 한국원자력의학원장직을 1년 만에 내려놓고 다시 의대로 복귀했다.원자력의학원장으로 파견 전 고려대의료원 산하 안암병원장 등 다양한 보직을 두루 거친 만큼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대안암병원 정형외과 박종훈 교수7일 고대의료원에 따르면, 박종훈 교수는 파견에서 복귀해 자신의 원 소속인 안암병원에서 다시 진료를 시작했다.앞서 박종훈 교수는 고대의대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하며 고대의료원 대외협력실장, 의무기획처장, 안암병원장 등 주요 보직을 지낸 바 있다. 특히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한 차례 연임하며 안암병원장을 맡았던 시기 병원 증축과 함께 무수혈센터 개소 등 다양한 시도로 의료계 내에서 주목받기도 했다.이후 박종훈 교수는 자신이 한때 몸담았던 원자력의학원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 1년 동안 원장으로써 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하는 등 기관의 체질 개선을 앞장서 왔다.그랬던 그가 원자력의학원장을 1년 만에 내려놓고 자신의 고향인 안암병원으로 복귀를 선언하고 최근 다시 진료를 시작한 것.박종훈 교수는 "지난 1년간 원자력의학원장으로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며 "공공기관으로 분류되는 원자력의학원의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1년 정도 기틀을 마련했다고 생각해 다시 안암병원으로 복귀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고대의료원 내에서는 조직 내에서 다양한 보직을 맡았던 박종훈 교수의 향후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올해 11월 고대 총장 선거가 본격적으로 치러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벌써 학내에서는 총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교수들이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더구나 고대의료원 내에서는 아직 현실로 이뤄지고 있지 않은 의사 출신 총장 탄생을 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상황. 2000년대 이후 고대의료원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학내 입지가 달라지면서 이제는 의대 출신 총장이 탄생할 때가 됐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2022-09-07 12:22:48병·의원

신임 원자력의학원장에 박종훈 전 안암병원장 임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박종훈 신임 원자력의학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한국원자력의학원 신임 원장으로 박종훈 교수(56세, 전 고려대 안암병원장)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종훈 신임 원장은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8년부터 현재까지 의대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하며 고려대의료원 대외협력실장, 의무기획처장, 안암병원장 등 주요 보직을 지냈다. 원자력의학원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원자력병원 정형외과 과장 및 홍보실장을 비롯해 비상임 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또한 전문학회분야에서는 현재 대한골연부조직이식학회장, 대한환자혈액관리학회장, 서울시병원협회부회장 등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원자력의학원을 대표하고 의학원 업무를 총괄하게 될 박종훈 신임 원장은 12월 6일부터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2021-12-06 14:35:12병·의원

복지부 국감 10월 2일부터 21일까지 진행…증인 축소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올해 보건복지부 국정감사는 10월 2일을 시작으로 21일 종합감사로 진행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세연)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2019년도 국정감사 일정을 의결했다. 10월 2일과 4일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포함, 국회)를 시작으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소속기기관(국회), 8일 국립암센터와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국립중앙의료원, 보건의료연구원, 의료분쟁조정중재원, 의료기관평가인증원(국회), 10일 연금공단(전주)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10월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주), 15일 보건산업진흥원과 건강증진개발원, 적십자사, 국제보건의료재단, 대구와 오송 첨복진흥재단, 장기조직기증원, 한의약진흥원, 생명윤리정책원, 한국공공조직은행(국회), 17일 사회보장정보원, 보건복지인력개발원, 결핵협회, 인구복지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국회), 18일 현장시찰(부산 침례병원, 권역응급센터 또는 대구 사회서비스원) 그리고 21일 종합감사(국회) 등으로 종료된다. 관심을 모은 국정감사 증인과 참고인은 당초 60명에서 36명으로 대폭 축소됐다. 문케어 보험 손해율 관련 박배철 생명보험협회 본부장과 이재구 손해보험협회 본부장이, 전자담배 관련 쥴랩스코리아 우재준 상무와 KT&G 김정후 개발실장 등이 복지부 국감일(10월 4일) 증인으로 채택됐다. 인보사 사태와 유방보형물 사태 당자인 업체 대표도 국회 출석한다.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 및 김수정 상무, 코오롱티슈진 노문정 대표 그리고 한국엘러간 김지현 대표, 법무법인 오킴스 엄태섭 변호사, 비아플러스 이민영 대표, 성균관대 추현승 산학협력단장 등이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감일(10월 7일) 증인으로 나온다. 쇼 닥터 허위사실 유포 및 건강기능식품 판매 관련 이경제 한의사와 소아당뇨인협회 김광훈 협회장 등은 복지부 종합감사(10월 21일) 증인으로 출석한다. 당초 증인 신청에 이름을 올린 청와대 수석과 비서관, 국내 제약사 및 다국적제약사 대표 등은 여야 간사 협의 과정에서 제외됐다. 참고인은 수혈정책 질의 관련 고려대 안암병원 박종훈 교수가 복지부 첫날 국감(10월 2일)에, 유령수술 관련 김선웅 성형외과 전문의와 조국 장관 자녀 병리학회지 논문 게재 관련 서울대병원 서정욱 교수와 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 그리고 문케어와 보험 손해율 관련 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등이 복지부 이틀째 국감(10월 4일) 출석한다. 또한 한의학 안전성과 분업 관련 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복지부 국감일(10월 4일), 유방보형물 사태 관련 김광석 성형외과 이사장(전남의대 교수)와 유방보형물연구회 김재홍 위원장(외과 전문의), 등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감일(10월 7일), 맘모통 소송 관련 유방갑상선외과의사회 이상달 회장은 보건의료연구원 국감일(10월 8일), 황반변성 질환 신문 관련 서울대병원 이은경 교수는 건강보험공단 국감일(10월 14일), 쇼탁터 허위사실 유포 관련 김재석 한의사 겸 유투버는 복지부 종합국감일(10월 21일) 각각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2019-09-25 08:58:47정책

손명세·박승정·김만수 등 의학계 풍미 대가들 줄줄이 떠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수십 년간 의학계 기반을 다지고, 발전을 이끌어 왔던 원로교수들이 8월 말 정든 교정을 떠나 제2의 인생 개척에 나선다. 비록 정년으로 퇴임을 앞두고 있지만 대부분의 원로 교수들은 진료 혹은 후학양성 등 현장에서의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메디칼타임즈는 10일 주요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오는 8월 말 정년을 맞이한 교수들을 조사했다. 왼쪽부터 서울의대 김광명 교수(비뇨의학과), 김승협 교수(영상의학과), 김인원 교수(영상의학과), 김원곤 교수(흉부외과), 정해일 교수(소아청소년과), 이춘기 교수(정형외과), 한성구 교수(호흡기내과), 박성호 교수(신경과) 우선 서울의대는 총 8명의 원로교수가 8월 말 정년을 맞이하고 교정을 떠나게 됐다. 이중에는 영상의학회장을 거치며 관련 분야를 이끌어 온 김승협 교수(영상의학과)와 몸짱 의사로 알려진 김원곤 교수(흉부외과)가 퇴임을 앞두고 있다. 어린이병원에서 소아 신장 치료에 힘쓴 정해일 교수(소아청소년과)도 정년을 맞았다. 또한 서울의대에서는 김광명 교수(비뇨의학과), 김인원 교수(영상의학과), 이춘기 교수(정형외과), 한성구 교수(호흡기내과)가 퇴임을 앞두고 있으며,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박성호 교수도 퇴임을 앞두고 있다. 왼쪽부터 울산의대 박승정 교수(심장내과), 박종훈 교수(심장내과), 유한욱 교수(소아일반과), 송호영 교수(영상의학과), 이문규 교수(영상의학과), 성규보 교수(영상의학과), 최규택 교수(마취통증의학과), 성균관의대 김종화 교수(산부인과), 박표원 교수(흉부외과), 변홍식 교수(영상의학과) 울산의대에서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심장의학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박승정 교수(심장내과)가 8월 정년을 맞았다. 심장의학의 세계적 대가로 서울아산병원의 심장의학 진료를 이끈 박승정 교수는 현재 심장혈관연구재단 이사장 등을 통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박종훈 교수(심장내과), 유한욱 교수(소아일반과), 송호영 교수(영상의학과), 이문규 교수(영상의학과), 성규보 교수(영상의학과), 최규택 교수(마취통증의학과) 등도 울산의대 8월 퇴임 교수 명단 이름에 올랐다. 성균관의대에서는 흉부외과 박표원 교수를 필두로 변홍식 교수(영상의학과), 김종화 교수(산부인과)가 제2의 인생 설계에 나선다. 왼쪽부터 가톨릭의대 고효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 김만수 교수(안과), 박석영 교수(내과), 박영하 교수(핵의학과), 유영옥 교수(산부인과), 이경일 교수(소아과), 이은정 교수(병리과), 조규도 교수, 최상욱 교수(내과), 연세의대 김남현 교수(의학공학교실), 김현숙 교수(진단검사의학과), 김호근 교수(병리과), 서일 교수(예방의학교실), 손명세 교수(예방의학교실), 정태섭 교수(영상의학과) 가톨릭의대의 경우 무려 9명이 원로 교수들이 정든 교정을 떠나게 됐다. 특히 이 중에는 국내 최고의 각막이식 권위자로 약 2000건 이상의 실명 환자 각막이식을 집도한 바 있는 김만수 교수(안과)가 8월 말 정년을 맞았다. 이에 더해 박석영 교수(내과), 최상욱 교수(내과), 고효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조규도 교수(흉부외과), 유영옥 교수(산부인과), 이경일 교수(소아과), 박영하 교수(방사선과), 이은정 교수(병리과) 등도 인생 2막 설계에 나선다. 연세의대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손명세 교수(예방의학교실)가 정년을 맞았다. 이외에 김현숙 교수(진단검사의학과), 김호근 교수(병리과), 서일 교수(예방의학교실), 정태섭 교수(영상의학과), 김남현 교수(의학공학교실) 등도 8월 퇴임하게 됐다. 경희의대는 장영운 교수(소화기내과), 단국의대는 윤성철 교수(신장내과)가 8월 정년퇴임 명단에 올랐다. 왼쪽부터 순천향의대 이양균 교수(재활의학과), 황규왕 교수(피부과), 김민의 교수(비뇨의학과), 김용배 교수(성형외과), 홍대식 교수(종양혈액내과), 이영만 교수(성형외과), 경희의대 장영운 교수(소화기내과), 단국의대 윤성철 교수(신장내과) 순천향의대의 경우 총 6명의 원로 교수가 퇴임하는데, 구체적으로 이양균 교수(재활의학과), 황규왕 교수(피부과), 김민의 교수(비뇨의학과), 김용배 교수(성형외과), 홍대식 교수(종양혈액내과), 이영만 교수(성형외과)가 정년 퇴임할 예정이다. 이 중 황규왕 교수는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촉탁교수로 진료활동을 이어나가게 된다. 고려의대의 경우 안암병원장을 역임하고 의과대학 내 활발하게 활동한 김린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정년을 맞았다. 정지태 교수(소아청소년과), 박철민 교수(영상의학과), 민본홍 교수(약리학교실) 교수 등도 제2의 인생 설계에 나서게 됐다. 왼쪽부터 고려의대 김린 교수(정신건강의학과), 민본홍 교수(약리학교실), 박철민 교수(영상의학과), 정지태 교수(소아청소년과), 이화의대 안재호 교수(흉부외과), 이순남 교수(혈액종양내과), 중앙의대 문영태 교수(비뇨의학과), 권오상 교수(신경과) 인하의대는 비뇨의학과 박원희, 윤상민 교수와 장태영 교수(이비인후과), 김일규 교수(치과)가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으며, 한림의대에서는 유규형 교수(순환기내과), 최인근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이홍진 교수(소아청소년과) 등이 교정을 떠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중 유규형 교수는 현재 근무 중인 동탄성심병원에서 객원 교수로 남아 진료활동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양의대는 고병희 교수(영상의학과), 김남수 교수(소아청소년과), 김천기 교수(핵의학과) 등이 8월 퇴임하게 되는데 아직까지 향후 계획은 마련도 있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인하의대 박원희 교수(비뇨의학과), 윤상민 교수(비뇨의학과), 장태영 교수(이비인후과), 김일규 교수(치과), 한림의대 최인근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유규형 교수(순환기내과), 이홍진 교수(소아청소년과), 한양의대 고병희 교수(영상의학과), 김남수 교수(소아청소년과), 김천기 교수(핵의학과) 이 밖에 이화의대에서는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역임한 이순남 교수(혈액종양내과), 안재호 교수(흉부외과)가 8월 교정을 떠나며, 중앙의대에서는 문영태 교수(비뇨의학과), 권오상 교수(신경과)가 정년퇴임을 맞았다. 가천의대에서는 산부인과 이지성 교수가 제2의 인생 설계에 나서게 된다.
2019-08-12 06:00:58병·의원

고용량 철분 주사제, 수혈 감소와 공급 부족 대안 부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고용량 철분 주사제가 전 세계적인 수혈 감소와 공급 부족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2018 아시아태평양 환자혈액관리학회(ASPBM)’ 수혈 대체 전문가 그룹회의에서 대한수혈대체학회 이규열 회장은 “미국의 경우 수혈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수혈 지역도 줄어 들면서 수혈로 인한 사망률도 3.3%로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세계적인 추세로 이제는 빈혈 관리와 지혈 최적화, 그리고 출혈 최소화로 환자의 예후를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 대안으로 ‘모노퍼注’를 포함한 고 용량 철분 주사제를 수술 전∙후 적절하게 사용하면 최소한의 수혈로도 수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모노퍼注’는 덴마크 파마코스모스社에서 개발한 고용량 철분 주사제로서 1앰플에 200mg/500mg 철을 함유하고 있어 한번 투여로 고용량 철분 투입이 가능하며 성인 남자의 경우 1회 1,600mg까지 투여가 가능하다. 한국에서는 한국팜비오(회장 남봉길)가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 외 최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 호주와 말레이시아에서도 출시됐다. 이번 ‘2018 아시아태평양환자혈액관리학회 학술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15개국 수혈대체 권위자들이 참여해 “임상영역별 수혈대체 또는 최소수혈요법”에 대해 집중 토론했으며 한국에서는 이규열 회장, 순천향대 이정재 교수, 고대안암병원 박종훈 교수, 한양대 최동호 교수 등 대한수혈대체학회(KRSTA)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2018-08-29 14:56:02제약·바이오

유 "교수 존중", 추 "정부 책임", 박 "직역간 오해"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노환규 전 의협회장이 제기한 불신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이 기각되면서 유태욱, 추무진, 박종훈 등 대한의사협회 제38대 의협회장 선거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레이스에 돌입했다. 의정협의, 원격진료, 의협 내부 갈등 등 굵직한 아젠다의 해결이 시급한 시점에서 1년 남짓의 임기에 불과한 차기 회장에 대한 의료계의 관심과 우려도 커지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유태욱, 추무진, 박종훈 세 후보(기호순 1, 2, 3)에게 현재 의료계를 둘러싼 현안과 관련된 공통질문을 통해 그들의 전략과 향후 행보에 대해 들어봤다. 1년여의 짧은 임기의 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유는. 유태욱 단 하루의 임기라도 의협 수장 자리는 철학을 가진 지도자가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의료의 본질과 가치를 지키고 젊은 의사의 미래를 희망을 주기 위해서 출마를 결심했다. 수평적 리더십으로 지역·직능·세대별로 대통합을 이뤄 미래의 의사들을 위한 초석을 만들 것이다. 추무진 첫째는 의협 초유의 회장탄핵으로 궐위된 상황에서 의협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과 의무감으로 출마하게 됐다. 둘째는 1년이라는 짧은 임기라면 현 집행부에서 회무경험이 있는 회장이 연속성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셋째는 평소에 원격의료와 영리자법인을 찬성하던 후보가 출마해, 해당 후보자가 의협회장이 되면 의료계에 많은 문제점이 도출되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출마했다. 박종훈 지금의 의협회장 선거가 3년 임기의 내년 선거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의협 역사 상 초유의 회장 불신임이 발생했고 그로 인해 회장이 탄핵돼서 생긴 선거이다. 한 마디로 현 의협은 혼돈 그 자체이다. 그동안 의사협회의 행보에 대해서 많은 질타를 했던 사람으로서 이런 상황에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중요한 것은 위기의 의협을 누군가는 나서서 추슬러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회장은 혼란을 수습해야 하고 내년 이후에 협회가 정상적인 궤도를 걸을 수 있도록 초석을 단단하게 다져야 하기 때문에 그 책임이 막중하다. 여기서 또 왜곡된 길로 빠지거나 개혁하지 않으면 의료계의 미래는 정말 암울하다고 볼 수 있다. 제37대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은. 추무진 37대 의협집행부는 의료계의 내부개혁에 대한 의지와 대외적으로는 정치권, 정부를 상대하면서 대등한 관계에서 협상하는 강한 의협이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이전 집행부들과는 분명히 다른 모습이었지만, 내부적으로는 소통과 단합에 소홀했다. 37대 집행부가 보였던 개혁성향은 이어받으면서, 내부적으로 소통과 단합에 힘을 기울일 것이다. 박종훈 단절할 것은 단절하고 이어갈 것은 이어갈 것이다. 집행부의 일부 이사들은 전문성을 살려서 함께 할 생각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전 집행부의 정신을 계승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잘잘못이 있다면 원칙적인 선에서 반드시 규명하고 넘어갈 것이다. 매번 지난 일에 대해 덮고 가자는 식으로 해 왔던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감정적으로 전 집행부의 문제를 들여다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원칙에 맞게 계승할 것은 계승하되 잘못된 것은 바로 잡고 가겠다는 것이다. 유태욱 노환규 전 집행부는 의협의 주인인 회원의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독단적 행정을 일삼았다. 이제는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대통합에 나서야 한다. 전 직역과 직능, 세대의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전문성 위주로 탕평인사로 의협 상임이사진 구성함으로써 대통합 일궈나가겠다. 대의원회와의 관계 설정은. 박종훈 대의원회는 그야말로 회원들의 생각을 반영하는 기구이다. 대의원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장이 자신의 뜻을 따라주지 않는다고 전 회원의 뜻을 물어서 결정하겠다고 하는 것은 정말 해서는 안 되는 표퓰리즘이다. 당연히 서로 상호 협조하면서 의협을 위해 함께 할 것이다. 대의원회를 부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너무도 기본적인 것인데 워낙 왜곡되다 보니 이런 질문이 나왔다고 본다. 슬픈 현실이다. 유태욱 대의원회는 모든 영역의 의료계 지도자들이 모여있는 의협 최고 의결기구이지만 비례의 원칙에 비쳐볼 때 민주적인 절차에 약간의 문제점이 있다. 비례의 원칙에 준해 혁신적인 마음으로 전공의협의회를 비롯해 30~40세 젊은 세대의 대의원 쿼터지정을 대의원회 운영위와 절차적으로 상의해 혁신하겠다. 추무진 대의원회의 개혁은 꾸준히 주장되던 것이지만 37대 집행부 들어서 강력하게 이슈화된 것이다. 현재의 분위기라면 대의원회가 일반의사들의 민의를 충분히 수렴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선출되고, 의료정책과 제도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다면 보다 더 강력한 대의원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 대의원회가 이러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대의원회의 의견을 존중하고 지원하겠다. 의협이 전체 의사회원이 아닌 개원가만을 대변하고 있다는 인식이 높은 상황에서 협회의 위상제고를 위한 방안은. 유태욱 기존 주수호, 경만호, 노환규 집행부에서는 개원의 중심의 의료정책 방향을 설정함으써 병협과 교수협의회 등 각 직역·직능·세대의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했다. 대통합을 통해서 교수협의회 역할을 인정하고 비례의 원칙에 의거해 교수협의회의 목소리가 의협에 녹아날 수 있도록 하겠다. 병협과는 협조관계를 구축해서 의협을 함께 논의하고 의료계 의견을 단일화해 대정부 협상 및 투쟁전략을 세울 것이다. 추무진 의협에서 활동하는 개원의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이는 직접 의료현실에 부딪치다 보니 자연히 관심이 많아지고, 공부하고 행동으로 실천하게 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다른 직역에 있는 의사들은 학문적인 노력이나 학회 활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다보니 의협회무에 관심을 가질 시간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대학병원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서 앞으로 각 직역이 참여하는 원탁회의의 정례화, 각 직역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모임의 정례화를 통해 모든 직역이 의협회무와 활동에 참여하고 관심을 갖는 구조를 만들도록 하겠다. 이것이 바로 의사들의 정치력 향상이 되는 것이고, 의사들과 국민들을 위한 좋은 의료제도를 만들어가는 첫걸음이라 생각한다. 박종훈 의협이 개원가만을 대변한다는 말은 잘못된 말이다. 아마 그 동안 개원가에서 회장이 배출됐던 점과 직전 회장이 병원계를 배척했던 점 때문에 그런 인식이 높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현재의 의협은 개원의 단체의 모습에 머물러 있다고 볼 수는 있다. 이는 회장의 잘못된 리더십에 기인하는 것이다. 바로 이 점이 제가 회장에 출마한 이유이기도 하다. 당연히 각 직역의 대표들과 함께 상시 기구를 통해 명실 공히 대한의사협회로서의 위상에 걸 맞는 활동을 하겠다. 사진 왼쪽부터 유태욱, 추무진, 박종훈 의협회장 후보(기호순). 대학병원 교수와 개원의 간의 갈등구조 해소방안은. 추무진 대학병원 교수와 개원의간의 갈등구조라는 전제에 동의하기 어렵다. 굳이 말한다면, 대학병원급 종합병원과 개인의원 간의 역할분담이 이루어지지 않고 한정된 환자풀을 더많이 진료해야만 생존이 가능하도록 만든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박종훈 교수와 개원의 간의 갈등이 문제가 될 정도로 존재한다고 보지 않는다. 어느 사회에서나 있는 직역 간에 있을 수 있는 오해의 정도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런 이야기들이 최근에 불거지는 것은 다분히 의도적으로 개원가와 교수 사이를 이간질하고 있는 세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해소해야만 할 갈등은 없다. 워낙 의료환경이 나쁘다 보니 어딘가로 불만이 표출되는데 그런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 유태욱 현재 교수들의 의견이 의협 정책에 반영이 안 되고 있다. 의학회를 통해 각 분과 의학회 회장들만 당연직 대의원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평 교수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이 민의를 수렴하는 것이다. 의협 주인은 회원이기 때문에 당연히 회원인 교수들의 의견도 반영돼야 한다. 교수협의회 의견을 전적으로 반영해 정책을 시행하겠다. 의․정 협의에 대한 입장과 향후 방안은. 박종훈 의정협의안을 보면 구체적인 것이 없다. 늘 그랬듯 좋은 말만 잔뜩 있을 뿐이다. 이런 식의 원론적인 협상안은 그동안 수도 없이 있어왔던 것이다. 어떤 이들은 원격의료를 제외한 나머지는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그렇게 원한다고 해서 가능할 것인가. 결국은 원점에서 다시 논의돼야 한다. 원점에서 재논의 한다고 해서 모든 것을 거부하고 시작한다는 말이 아니다. 협상은 전략입니다. 서로가 윈윈하는 시점에서 타결되는 것이다. 현 현상안은 언제라도 말을 바꿀 소지가 있다. 성실한 자세로 다시 정부를 설득할 것이다.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 유태욱 1차 의정협의에서는 원격의료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고 원격의료에 정부와 어떤 협의도 한바 없지만, 2차에서는 노 전 회장이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대해 독단적으로 민의를 거슬렀다. 정부는 의정협의안의 39개 패키지를 무효화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당선되면 모든 사안에 대해 제로베이스에서 협상에 임할 것이다. 추무진 의정협의는 이전과 달리 정부와 대등한 입장에서 협의한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의정협의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원격의료, 영리자법인, 전공의 처우개선과 관련된 사항이고 둘째는 의료정책에서 기존의 불합리하고 비정상적인 규제를 개선하는 사항이다. 협의 결과는 이 두가지가 같이 맞물려 있어 첫 번째 것을 인정해야 규제개선도 같이 이뤄지는 것이다. 정부는 원격의료 시범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규제개선 사항에 대한 로드맵 약속을 지켜야 한다. 이미 원격의료 관련 입법안을 일방적으로 국무회의 통과함으로써 의료계와의 약속을 어겼다. 의사들이 정부의 약속을 믿지 못하는 이유를 정확히 알아야 할 것이다. 원격진료 시범사업 시행을 앞둔 시점에서 입장과 대안은. 유태욱 원격진료 법안은 국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시범사업을 실시하면 국회에서 의원들에게 의료계 대표단체인 의협이 원격진료 시범사업을 수용했다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시범사업에 참여해선 안 된다. 국회에서 이 법안을 심의할 때 원격진료에 반대하는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반드시 법안 통과를 저지하겠다. 추무진 원격진료 시범사업은 회원들의 뜻을 따를 것이라는 대의원회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한다. 원격진료 등과 관련된 투쟁을 앞장서서 이끌기 위해 만든 단체가 비대위이다. 즉, 투쟁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은 조직이기 때문에 비대위의 판단을 존중하겠다. 박종훈 시범사업 기간에 문제점을 발견해서 반대하면 될 것이라는 사람들도 있고 시범사업 자체를 거부해야만 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이 두 가지 관점 가운데 문제점을 발견해서 반대하겠다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 물론 이론적으로야 그럴 수 있을지는 있지만, 문제의 심각성이나 과거 정부의 행태로 봐서 시범사업의 시행을 순수한 의도로 받아들이기에는 문제가 많다. 완벽한 제도적 안정성을 담보하지 않는 지금과 같은 방식의 원격진료는 반대할 수밖에 없다. 만일 시범사업을 강행하고 추진한다면 정치권이 전국적인 의사들의 반발에 직면할 수 있음을 보여주겠다. 원격진료에 찬성한 국회의원은 지역구 의사회의 강력한 반대를 감수해야만 할 것이다. 안전이 강조되는 이 시점에서 상당한 무리수가 될 것이다. 최근 마무리된 수가협상에 대한 입장과 내년도 협상 전략은. 추무진 최근 결정된 수가는 비현실적인 인상분이다. 일차의료가 활성화 돼야만 건보재정이 절감되며, 국민 건강이 향상된다는 것은 모든 연구들이 지적하고 있다. 의료 공급자와 보험자간 불합리한 협상과정도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 건보공단 재정위원회에서 미리 인상분을 내부적으로 결정 후 협상한다는 것은 공급자와 보험자간의 대등한 협상이라 할 수 없다. 박종훈 여전히 미진한 수준의 수가 협상이 이뤄졌다.수가 결정 구조 자체가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당장 내년의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수가 결정 구조의 문제점은 개선해야 한다. 이 부분은 결국 수가의 합리적 인상만이 우리 사회 전반에 이익이 된다는 점을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건정심을 박차고 뛰쳐나왔다가 아무런 소득도 없이 슬그머니 복귀했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 유태욱 수가 협상 거버넌스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그러나 거버넌스를 동수로 추천해도 의협 의견에 모두 찬성하는게 아니다. 거버넌스 구조 변경보다는 법으로 대한민국 한국은행에서 물가상승률 발표하는 경제적 통계에 의거 물가상승률에 연동되는 수가협상단을 법으로 묶어야 현명한 대처가 될 것이다. 일차의료기관의 영세화 막기 위해 의료전달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정책이 수립돼야 한다.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타 보건의료 직역단체와의 관계 설정 방향은. 박종훈 대한의사협회는 의료계 모든 단체의 맏형격이라고 스스로 말하고 있지만 지난 세월동안 과연 그런 역할을 했는지는 의문이다. 의료계 모두가 윈윈하는 정책을 위해서 다 함께 매진하고 그 중심에 의협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말뿐이었다. 이 또한 의협이 앞으로 해결해야만 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현장에서는 지역 의사회가 해당 지역의 약사회, 한의사회와 잘 지내고 서로 상호 협조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중앙에서는 이들과 갈등의 모습을 보이곤 한다. 이런 식의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이로운 것이 아니라고 본다. 하나 되자는 것에는 우리 내부 뿐 아니라 전 의료계를 아우르자는 의미도 있다. 유태욱 한의협이나 약사회도 큰 틀에서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의협이 국민건강수호와 건강증진을 위해 맏형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약사회 및 한의협과의 공조를 이끌어 각 직역에 현명한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하겠다. 추무진 타 보건의료단체와의 모임은 적극 환영한다. 하지만 각 단체의 이해관계가 충돌하지 않는 범위에서 가능한 일이다. 한의사협회나 약사회는 자신의 직무에 충실하고 의학영역에서는 의사들이 중심이 돼야 하고 의학 전문가는 의사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14-06-09 06:11:56병·의원

막오른 보궐선거, 화합 목표 빼곤 후보자 3인 3색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왼쪽부터 가나다 순) 박종훈 후보, 유태욱 후보, 추무진 후보 17일 입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서 의협 회장 보궐선거는 박종훈·유태욱·추무진 후보의 3파전(가나나순)으로 확정됐다. 의협 회장 불신임 등 의료계 내분으로 인해 보궐선거가 진행된 까닭에 세 후보는 갈등의 치유와 의협의 화합이라는 공통 분모를 기치로 내걸었다. 반면 정치적 노선과 원격진료 시범사업, 향후 주요 회무 추진 사항 등에서 각자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후보자들이 밝힌 주요 공약과 정치적 노선을 정리했다. 화합이 최우선 목표…방법론은 각양각색 출마의사를 밝힌 각 후보자들은 대부분 의협 내부의 갈등을 해소하는 소통의 리더쉽을 공통 기치로 내걸었다. 이는 의협이 집행부와 대의원회·시도의사회, 집행부와 비대위 등으로 분열된 상황을 의식했기 때문. 분열의 책임을 들어 노 전 회장이 낙마한 만큼 이번 보궐선거의 출마자들은 '화합의 리더쉽'을 공통 분모로 하고 있는 것이다. 박종훈 후보 먼저 박종훈 후보는 16일 후보자 등록을 마친 직후 "현재 의사협회 문제 중 가장 큰 문제가 분열이다"면서 "수의계약 건수를 낮추는 등 회계의 투명화를 우선적으로 이뤄 회원들이 의협을 신뢰하고 지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원의 2년을 시작으로 온갖 봉직의 생활과 무급 펠로우까지 많은 직역을 두루 거쳤다"면서 "이런 경험을 토대로 모든 직역을 아우르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통해 의견을 도출하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17일 출마를 공식화한 유태욱 후보 역시 화합을 최우선 목표로 내걸었다. 면서 "현재 의료계가 어지럽고 혼란스럽다"면서 "의료계의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어렵고 힘든 길을 가고자 결심했다"고 출마의 이유를 설명했다. 화합을 위해 수평적 리더쉽을 발휘하겠다는 것이 그의 약속. 유 후보는 "의협의 수직적 리더쉽으로는 대화합을 이끌 수 없다"면서 "각 직역별 독립성 뿐 아니라 시군구, 시도의사회는 자율성을 가지고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전 회장이 내세운 '중앙집권적' 회장 중심 체제 추진과는 분명한 선을 긋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한편 추무진 후보는 화합에 "행복한 진료와 회원님을 섬기겠다"는 약속까지 곁들였다. 추 후보는 "그는 "정부의 각종 규제와 의료 악법 남발 속에 우리들의 현실은 암울하기 그지 없다"면서 "지금의 의료계 상황에 참담한 심경은 저 하나만은 아닐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유태욱 후보 그는 "이런 상황을 종식시키고 회원님을 섬기고 힘있는 의협을 만들기 위해 집행부의 일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회의 주인인 회원님을 섬기며 힘있는, 그리고 하나된 의협을 만들겠다"면서 "대의원회 개혁 등 전임 집행부가 추진한 기본적인 회무 방향을 승계하겠다"고 전했다. 대통합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세 후보의 방법론은 모두 각양각색인 셈이다. 박-유, '안티 노환규' vs 추, '노환규 아바타' 흥미로운 점은 정치적인 색에서도 드러난다. 박종훈, 유태욱 후보는 '안티 노환규' 노선을, 추무진 후보는 노환규 전 후보를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한 만큼 노환규의 '아바타'가 됐다. 먼저 박종훈 후보는 "반 노환규 대 친 노환규의 시선으로 이번 보궐선거를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분명한 '안티 노환규'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박 후보는 "협회장으로 활동하려면 회원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회원과의 약속 지켜야 한다"면서 "지난 번 의-정 합의 전까지 노 전 회장은 원격진료는 절대 불가라고 했지만 원격진료 시범사업은 그냥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본인은 회원의 뜻을 받들어 원격진료 시범사업에는 원천 반대한다"면서 "다른 의-정 협의 아젠다를 파기하더라도 원격진료는 안 된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유태욱 후보는 아예 출마의 이유부터 '안티 노환규'에서 시작한다. 유 후보는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불신임 이후 성찰이 필요한 시기에 후보자를 내세우고 선대위원장까지 맡아 의료계를 혼란의 도가니로 집어 넣고 분열만 증폭시키고 있다"면서 "의료계의 대통합을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전했다. 추무진 후보 그는 "최근 이슈인 원격진료도 의협 비대위에서는 절대 반대했는데도 의협은 시범사업을 먼저 제안하는 형태로 변질됐다"면서 "비록 죽음을 선택할 지언정 비굴함을 선택해서는 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노 전 회장을 직접 겨냥했다. 그 역시 원격진료와 시범사업 모두 원천 반대한다는 입장. 반면 노환규 전 회장의 대리전에 나섰다는 평이 나올만큼 추무진 후보는 노환규 라인을 따르고 있다. 추 후보는 "전 집행부의 기본적인 방향은 승계하지만 어떤 면이 전체 회원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는 숙고해서 결정하겠다"면서 "원격진료에 기본적으로 반대하지만 (기존 집행부는) 원격진료가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밝히기 위해 시범사업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실제로 노 전 회장은 "추무진 이사는 개혁집행부의 뒤를 잇기 위해 보궐선거에 출마했다"면서 "추무진 이사의 출마는 저의 출마로 받아들여주면 감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추 전 이사의 출마=노환규의 출마'로 등식화한 부분은 추 전 이사를 노 전 회장의 '아바타'로도 해석할 수 있는 부분. 더욱이 노환규 집행부에서 이사로 일했던 까닭에 당선시 전임 집행부 수임 사항을 백지화하기란 상당히 어려울 전망이다. 대의원회와 시도의사회를 중심으로 한 온건·보수파들이 노환규 회장의 불신임을 이끌어낸 만큼 '안티 노환규'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박종훈 교수, 유태욱 회장으로 세력이 결집하는 반면, 추무진 전 이사를 중심으로는 대의원 개혁론에 동조하는 회원들이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2014-05-19 06:11:50병·의원

입후보 자격에 진땀 "추천서 수송작전에 대출까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보궐선거에 출마를 공식화한 박종훈 고대의대 교수, 유태욱 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 추무진 전 의협 이사가 후보자 추천서 등 입후보자 기준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강화된 후보자 등록 기준에 따라 기존의 300인에서 500인으로 필요 추천인의 수가 대폭 늘어난데다가 회비 미납 등으로 선거권이 없는 회원을 고려해 2배수 정도로 추천 서명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후보자 등록 기간 첫날인 15일, 보궐선거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에게 문의한 결과 강화된 선거 규정을 맞추기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 정기대의원총회를 통해 개정된 선거관리규정은 입후보자의 기준 요건을 엄격히 강화했다. (왼쪽부터)추무진 전 의협 이사, 박종훈 고대의대 교수, 유태욱 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 먼저 선거 입후보하고자 하는 회원은 5개 이상의 지부에 나눠 선거권자 500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기존에는 3개 지부에서 300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했다. 후보등록 신청시 중앙위원회에 납부해야 하는 기탁금도 기존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문제는 후보 추천서가 반드시 선거관리위원회 직인이 찍힌 '원본'만 인정한다는 점이다. 후보 추천서를 다운받아 싸인하거나 팩스로 전송하는 일 또한 인정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선관위가 배포한 선관위 직인이 찍힌 원본에만 추천 서명을 받아 다시 선관위에 제출해야 한다. 후보자들이 주로 서울, 경기에 출신인 까닭에 선관위에서 수령한 추천서를 전국에 급속 송달로 보내고 다시 받는 '특급 수송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박종훈 교수는 "팩스 전송이나 온라인 추천 등이 모두 불가능하기 때문에 원본 추천 서류를 전국에 등기로 보내고 다시 등기로 받고 있다"면서 "배달된 서류를 정리하는 것도 상당한 부담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게다가 추천인 중에서 회비 미납 등으로 선거권이 없는 경우 무효가 된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최소 추천인 수 500인의 두배 수인 1천명 정도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물리적인 시간이 촉박하다"고 지적했다. 추무진 전 의협 이사도 비슷한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13일 후보자 추천서를 수령했고 전국에 배포하며 서명을 받고 있지만 원본만 가능하다는 제약 때문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면서 "15일~17일의 후보자 등록 기간 전까지 추천서를 다 받기란 물리적으로 시간이 촉박한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추 전 이사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노환규 전 의협 회장도 '원본' 추천서만 인정하겠다는 선관위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그는 "선관위 직인이 찍힌 용지에 추천자가 직접 날인을 하도록 한 것은 다시 말해 추천서가 직접 전국을 돌아야 한다는 의미"라면서 "투표는 인터넷으로 가능한데 추천만은 인터넷으로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추천서를 다운로드해 작성하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주도 회원이 추천서에 서명을 하려면 추천서나 추천하고자 하는 회원이 비행기를 타야 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추천자가 직접 추천한 것인지에 대한 사실 유무이지 직인이 찍힌 종이냐 아니냐는 아니다"고 비판했다. 유태욱 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도 추천 기준을 넘기기 위해 소속 의사회와 동문들이 적극 도와주고 있는 실정. 교수 인맥이 전국에 넓게 분포한 까닭에 유 회장은 그나마 수월하게 기준을 충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화된 선거규정에 따라 상향된 중앙위원회에 납부 기탁금도 후보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모 후보자는 5천만원의 기탁금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을 정도. 다른 후보 역시 기탁금 마련에 부담감을 호소할 정도로 강화된 선거규정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2014-05-15 11:35:24병·의원

의협회장 후보 3인, 화합 '공통분모'…원격진료 '이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더 이상의 내분은 안 된다. 하나된 의협을 만들겠다." 여기까지는 똑같다. 출마를 선언한 박종훈 고대의대 교수나 추무진 의협 전 이사, 여기에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유태욱 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 역시 갈등의 치유를 기치로 내걸었다. 집행부 대 시도의사회·대의원회의 마찰이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의 불신임을 이끌 정도로 갈등의 골이 깊었던 까닭에 이번 보궐선거는 세 후보 모두 '갈등의 치유'라는 공통 분모를 가진 셈. 반면 원격진료 시범사업을 둘러싼 세 후보의 견해는 크게 찬성 대 유보로 엇갈리고 있는데다가 의-정 협상을 통해 이달 원격진료 시범사업 추진이 구체화되고 있어 보궐선거의 최대 승부는 시범사업에 대한 견해 차에서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14일 출마의사를 밝힌 각 후보자들은 대부분 의협 내부의 갈등을 해소하는 소통의 리더쉽을 공통 기치로 내걸었다. (왼쪽부터)추무진 전 의협 이사, 박종훈 고대의대 교수, 유태욱 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 이는 의협이 집행부와 대의원회·시도의사회, 집행부와 비대위 등으로 분열된 상황을 의식했기 때문. 분열의 책임을 들어 노 전 회장이 낙마한 만큼 이번 보궐선거의 출마자들은 '화합의 리더쉽'을 공통 분모로 하고 있는 것이다. 공통 분모에도 불구하고 시범사업을 바라보는 세 후보의 관점은 엇갈리고 있다. 안티 노환규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박종훈 고대의대 교수, 노환규 전 의협회장의 불통 리더쉽에 반기를 든 가정의학과의사회 유태욱 회장은 원격진료 시범사업 원천 반대를 기치로 내건 반면 노 전 회장을 영입한 추무진 전 의협 이사는 시범사업에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먼저 박종훈 교수(가나다 순)는 원격진료뿐 아니라 원격진료 시범사업에 '원천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시범사업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복지부에서도 과거 시범사업을 통해 괜찮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지적했다. 노환규 전 회장은 시범사업 통해 원격진료 제도화 시도를 무력화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상 정부의 원격진료 추진을 도와주는 셈이 될 수도 있다는 것. 박 교수는 "원격진료를 막기위해 시범사업을 한다는 것은 말 장난에 불과하다"면서 "시범사업은 원격진료 제도화를 전제로 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고 반대 기조를 분명히 했다. 유태욱 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도 비공식적이나마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의협이 내부 갈등으로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어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적임자, 합리적인 리더쉽을 가진 사람이라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대의원회-집행부를 포용하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내부 단결 만들 것이다"고 공표했다. 여기까지는 소통의 리더쉽과 공통분모를 보이는 부분. 반면 원격진료에서는 확실한 성향을 드러냈다. 유 회장은 "원격진료에 절대 반대하고 괘변에 불과한 시범사업에도 역시 반대한다"면서 "원격진료가 불가능하다는 걸 입증하려고 시범사업을 하는 경우가 세상에 어디 있냐"고 비판했다. 그는 "노 전 회장이 줄곧 원격진료에 반대하다가 시범사업은 찬성해 분란을 일으킨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대의원회, 시도의사회와 대결 구도로 가겠다는 불통의 리더쉽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유 회장은 향후 후보 등록 후 기자회견 등을 통해 시범사업에 관련된 부분에서 정치적 성향을 확실히 나타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노환규 전 의협회장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한 추무진 전 의협 이사는 집행부 승계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추 전 이사는 "현 37대 집행부가 추진한 회원을 위한 개혁 방향을 그래로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전 집행부와 징검다리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 집행부의 기본적인 방향은 승계하지만 어떤 면이 전체 회원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는 숙고해서 결정하겠다"면서 "원격진료에 기본적으로 반대하지만 (기존 집행부는) 원격진료가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밝히기 위해 시범사업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노 전 회장은 "추무진 이사는 개혁집행부의 뒤를 잇기 위해 보궐선거에 출마했다"면서 "추무진 이사의 출마는 저의 출마로 받아들여주면 감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추 전 이사의 출마=노환규의 출마'로 등식화한 부분은 추 전 이사를 노 전 회장의 '아바타'로도 해석할 수 있는 부분. 더욱이 노환규 집행부에서 이사로 일했던 까닭에 당선시 전임 집행부 수임 사항을 백지화하기란 상당히 어려울 전망이다. 대의원회와 시도의사회를 중심으로 한 온건·보수파들이 노환규 회장의 불신임을 이끌어낸 만큼 '안티 노환규'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박종훈 교수, 유태욱 회장으로 세력이 결집하는 반면, 추무진 전 이사를 중심으로는 대의원 개혁론에 동조하는 회원들이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2014-05-15 06:11:17병·의원

서울대·고대·연대 SKY 격돌…보궐선거 3파전 양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잠룡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일찌감치 출마를 공표한 박종훈 고대의대 교수에 이어 추무진 전 의협 정책이사(서울의대)도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가정의학과의사회 유태욱 회장(연세 원주의대)도 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보궐선거는 'SKY의 3파전'의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13일 유태욱 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 측근에 따르면 유 회장은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유 회장은 연대의대를 졸업하고 동대문구의사회 총무이사를 역임하다 2006년 동대문구의사회장에 당선됐다. 임기 후 2009년 재임을 노렸지만 윤석완 신임 회장의 선출로 고배를 마셨다. 또 2012년 대한개원의협의회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김일중 회장의 벽을 넘지 못했다. 현재 가정의학과의사회 수장으로 있는 유 회장은 노환규 전 의협 회장과 함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일하는 등 온건파 보다 저돌적인 '개혁파'로 분류된다. (왼쪽부터)추무진 전 의협 이사, 박종훈 고대의대 교수, 유태욱 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 대개협 회장 출마 당시에도 변화와 혁신, 행동을 통해 강한 대개협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한 유 회장은 대개협의 법적 지위 향상과 의학회 정도로의 독립성 확보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미 일부 측근들에게 출마 의사를 밝히고 후보자 추천서도 수령한 까닭에 유 회장은 후보자 등록 기간인 오는 15일부터 17일 사이에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13일 추무진 의협 정책이사도 노환규 전 의협회장, 방상혁 전 의협 기획이사를 선거캠프에 영입, 출마의사를 공표했다. 추 이사는 서울의대 졸업 후 충북대·순천향 의대교수를 거쳐 2002년부터 메디서울 이비인후과를 개원해 운영해 오고 있다. 또 용인시의사회장, 경기도의사회 보험이사로 일했다. 2011년도에는 경기도의사회 회장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날 추 이사는 "의사가 의사답게 진료하고 존경받는 의사가 되도록 환경을 만들겠다"면서 "의료가 바로 서서 행복한 진료가 되도록 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추 이사는 노환규 전 의협 회장과 방상혁 전 의협 기획이사를 각각 선거대책위원장과 선거캠프 대변인으로 영입한 만큼 당선시 전임 집행부의 '현신'이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측근의 평가는 대체로 합리적이고 부드러운 인물로 모아진다. 중간에 의협 이사진으로 들어왔지만 기존 이사진과 마찰없이 회무를 수행한데다가 대학교수 경험과 개원의 경험을 통해 의료계 전반의 통찰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고대의대 박종훈 교수도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기치로 선거판에 뛰어들었다. 박 교수는 고대의대를 졸업하고 원자력병원 정형외과 과장, 모교인 고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 고대의료원 대외협력실장·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측근에 따르면 박 교수의 장점은 오랜 대학교수 활동을 통해 누구보다 전공의 처우 개선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 의학교육인증평가원 위원으로 일한 바 있는 박 교수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에 공감하고 이에 대한 실질적인 정책 대안까지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교수는 올해 초 국회 토론회에서 노환규 전 의협 회장과 의료 민영화를 둘러싼 논쟁을 벌이면서 '안티 노환규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이를 인식한 듯 박 교수는 "당선시 노 전 회장이 추구했던 제왕적 시스템과 왜곡된 대정부 투쟁의 아젠다를 바꾸겠다"는 발언을 통해 노 전 회장과 분명한 선을 그었다. 대의원회와 시도의사회를 중심으로 한 온건·보수파들이 노환규 회장의 불신임을 이끌어낸 만큼 박 교수를 중심으로 '안티 노환규' 세력이 결집할 가능성도 점쳐지는 대목. 후보자들의 출신 모교가 서울대(추무진), 고려대(박종훈), 연세대(유태욱)인 까닭에 사실상 의협 보궐선거는 'SKY'의 싸움인 동시에 노환규 파 대 반 노환규 파의 접전이 될 전망이다.
2014-05-14 06:17:03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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